상실의 소리는 폭탄보다 큰 굉음이다. 내가 본 최근의 영화중에서는 가장 임팩트 있다. 

내가 이 영화를 생각하고 리뷰를 쓰기엔 2주가 너무 짧은 것 같아서 8월 첫주에 본 영화의 리뷰를 4주 뒤에 쓴다. 자꾸 자꾸 생각나게 되서, 나를 이입하게 되서 슬프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상실을 철저희 되새김질 하면 그 감정을 계속 가지려는 사람들 같다. 왠지 개개인이 모두 나와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들은 가족이겠지, 가족들 속에서 사랑과 애정을 모두 느끼지만, 막상 편안함은 낯선 사람들에게서 얻는다. 그게 그리 큰 죄인가? 취향인가 잘은 모르겠다. 꼭 미국영화에서 보여지는 외도는 필수불가결하고 불가해한 뭔가 다른 의미가 있는 행위처럼 여겨지니까. 방금 애를 낳은 부인에게는 시시하게 전화로 넘어갈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니까

한 여성을 잃은 이 가족 구성원은 세 남자는 모두 다른 각 여인을 애정한다. 그게 어떠한 애정이든 그들은 그들에게 자신의 존재가 꼭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단순하게 여겨지기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끊임없이 나를 추구하며 남을 알아가려는, 끝내 알지 못할 어머니의 죽음의 이유와 아내의 진심? 같은 것. 그들은 각자를 열렬히 사랑했다. 

그치만 역시 공허함은 이길 수가 없다. 곁에 있어도 내가 없는 것 같은, 나를 사랑하지만, 필요로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라는 그 말이 결국 죽음으로 내몬게 아닐까? 자기 자신 스스로를? 그냥 마음이 아프다. 약간은 공상적이기도 한, 처음은 아버지 중반은 첫째아들 마지막은 막내아들의 시점으로 구성되는 이 스토리는 꼭 다시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