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오직 두사람

알 수 없는 이야기, 혹은 사건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어떤 정보도 없이 읽어서 그런지 제목만 봐서 그런지

장편소설이나 혹은 왠지 정말 딱 두사람의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여러 단편을 묶은 소설인 것도 재미있었고 뭔가 술술 읽었다.

딱히 줄거리도 중심내용도 없어서 그냥 흥미롭게 읽어지고 그가 말한 것 처럼 팩트 따윈 모르겠고 나는 그들을 느낀다.

와 닿았다. 팩트로 승부하는 기자가 아닌 예감, 직관을 통해 글을 쓰는 건 작가니까. 김영하씨는 볼 수록 작가 같다.

어딘가 시적이고 평화로운 모습을 하는 반면에 글들은 죄다 인간미 넘치고 그리고 불륜이 참 많이 등장 한달까?

이유는 모르지만 김영하의 소설은 어딘가 모르게 내가 어른스럽지 못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아직도 나는 중,고등 학생의 느낌을 가진 독자여서 그런걸까? 독서의 취향이나 어떤 미적 감각이 한치도 자라지 못해서 그런지 그냥 김영하 소설은 어른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어릴때 읽었던 책들에 영향을 받았을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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