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원작 소설 레이디 맥베스.

"열일곱 소녀, 늙은 지주에게 팔려가다

남편에게 종속돼 모든 자유를 빼앗긴 캐서린,

고요한 저택에 갇혀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하인 세바스찬에게서 묘한 쾌감을 느낀다.

그때부터, 그녀는 모든 금기를 깨고 자신의 욕망을 따르게 되는데…"

역시나 이런 내용인줄 하나도 모르고 봐서 보는내내 무슨 내용이야? 어? 이랬음. 약간 예상은 캐서린이 온갖 하인들을 부려먹고 고고하게

혼자 우뚝서서 남편을 죽이고 뭐 이럴줄 알았음. 권위? 그런거.. 그냥 일개 그냥 사랑 같은거? 역시? 

뭔가 슬픈건, 젊고 부자이고 예쁜 소녀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했고 그래서 사람까지 죽이고 사랑을 약속하는데

남자는 그런 그녀에게 역겹다고 함. 그냥 버림받음. 그리고 다시 그 여자는 그 남자를 버리는? 역시 사랑에 그렇게 눈이 멀면 안된다.

요즘 내가 너무 모든걸 페미니즘으로 바라보고 있긴 한데, 그냥 그렇다. 요즘 세상의 레이디 맥베스는 사랑을 거부하여야만 그것이 진정한

사람다움이 될까? 잘 모르겠다. 개개인의 성향이겠지만, 사랑에 쉽게 넘어가고 주체적이지 못한 삶을 사는 건 언제나 매체속에서는 여성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절실히 나는 하오카의 클레어 언더우드를 본받고 싶다.  그녀는 언제나 위너이다.

캐서린은 그후에 어떻게 되었을까?